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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우 현

 

       남이섬 CEO

 

 

 

<학력>

 

-. 홍익대학교 및 동 산업미술대학원 졸업(광고디자인)

 

<주요경력>


-. '99 문화관광부 선정‘신지식인’ 
-. '98 한국일보 선정 한국의 차세대 50인 
-. '96 월간중앙 선정 '한국의 차세대100인' 
-. '94 아사히신문 선정‘아시아의 차세대’ 50인 
-. '98 제 51회 프랑스 칸영화제 포스터디자인지명작가 
-. 개인전 <강우현 멀티캐릭터아트전>/1998 
-. 국내외 40여 기업 C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서울600년, 서울랜드, 도로공사 등 40여 캐릭터 디자인 
-. 캐릭터디자인 전문가 국가기술자격종목개발 책임연구원 
-. 홍익대,건국대,동덕여대,경희대,숙명여대,예술대 강사
-. 한국출판미술협회 회장 역임 

 -. ‘91 재생공책 개발 및 보급을 통한 자원재활용운동 
-. ‘91 좋은아버지가되려는사람들의 모임 창설 
-. ‘91~ 재생지 환경문화상품 개발, 보급운동 
-. ‘92~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 역임 
-. ‘91~ 서울YMCA 청소년위원, 환경위원, 영상문화위원 
-. 서울특별시 녹색위원, 환경교육센터 이사 역임
-.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위원, 국립극장 운영위원 역임 
-. 유네스코아시아문화센터 국제 모빌팀 컨설턴트 역임
-. 유네스코 꾸리에/월간 아버지와가정 발행인 역임
-.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개관준비위원장 역임

 

<현재>


- 그래픽 디자이너/그림동화작가/일러스트레이터
-. 주식회사남이섬 대표이사/남이CIC주식회사 대표이사
-. 한양대학교 국제관광대학원 겸임교수 
-.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한국위원장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사 
-. 한국유아교육협회 이사 
-. 환경운동연합 부설 환경교육센터 이사 
-. 서울YMCA영상문화위원

 

 

 

 

 

연사소개

 

 

 

상상놀이는 대를 잇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화가이면서 기체역학에도 뛰어난 천재였다.

그는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상상을 그림으로 그렸다.

날틀 그림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는 하늘을 날지는 못했다.

 

그로부터 400년 뒤, 라이트 형제가 동력비행기로 인류 최초의 비행에 성공했다.

상상이 당대에 현실로 성공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당대에 실패하면 후대에 누군가가 그 상상을 실현시킨다.

상상의 여울. 상상은 정신의 물거품이 아니라 역사의 물결을 타고 도도히 흐르는 텔레파시의 이동이 아닐까?

 

 

 

 

 

남이섬과 함께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전생에서부터 정해진 나의 운명이 아니었을까.

사장이 되어 한 달에 100원만 받겠다고 했다.

14만평짜리 캔버스를 얻었으니 오히려 내가 값을 치뤄야 하겠지만,

명색이 사장으로 '찍힌' 것이니 월급은 있어야 했기에 그 액수를 말했다.

대신 경영실적이 두 배가 넘으면 남는 건 내가 모두 갖기로 했다.

동화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강우현이 남이섬 사장이 되었다고 소문이 나자 너도나도 캐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 건데요?"

"동화나라 상상나라 한번 만들어 볼랍니다."

 

그렇게 해서 나는 2001년 봄부터 남이섬에 살게 되었다.

사람들은 남이섬 사장이 되었다고 말들 했지만, 나로선 14만 평 규모의 '자연'이라는 캔버스를 얻은 것이다.

이때 나는 '내'가 좋았다. 동화작가,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생판 모르는 관광 분야를 다루어야 하는 '남이섬유원지' 사장으로!
나는 늘 내가 변할 수 있어 좋다. 마흔아홉의 모험이 시작된다.

 

 

 

 

선택의 기로에 서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선택의 길에 서게 된다.

좋은 길과 나쁜 길, 아니면 더 좋은 일과 덜 좋은 일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어떤 길로 가든 간에 또다시 선택의 길을 만날 수 밖에 없다.

굳이 좋은 길만 택하려 하지 말고, 설사 나쁜 길로 접어들었다

해도 실망하지 말자. 그 안에 또 좋은 길이 있을 수 있으니까...

 

젊은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너무 기회주의자처럼 양지만 좇지 말고 때로는 일부러 음지로 들어가서라도

어둠을 헤쳐 가는 도전과 용기가 필요하지 않겠나.

 

인생에 연습은 없다.

뒤집어 보면 실패할 시간도, 이유도 없다는 말이다.

되는 일만 생각하고 안 될 것도 해보자는, 아주 평범한 진리!
"좌로 가나 우로 가나 운명이다. 그냥 딛고 넘어가라."

무심코 내뱉어 놓고 생각하니 이 말에 진리가 담겨 있는 게 아닌가?

 

 

 

 

나는 하찮고 시시한 것이 좋다.

 

 

 

 

남들이 하찮고 시시하다고 여기는 것에 생각을 입히고 상상으로 색칠을 했다.

'내 마음에 들면 손님 마음에도 들걸!' 

내 맘에 드는 남이섬을 만들기 위해 남이섬에만 있는 것. 남이섬만이 할 수 있는 것.

남이섬이어야만 하는 것을 찾아 나섰다.

있는대로 써먹고, 생긴대로 써먹고, 가진 것으로 승부하자는 것이었다.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모든 게 아이디어니까.

 

 

 

 

<겨울연가> 거품은 여기까지!

 


 

'한국 문화를 알리고 돈도 벌자!'

물론 남이섬으로선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오래 못 간다!'고 생각했다.

 

문화를 돈으로 환산하다니?

한류 문화를 생성시키며 이끌어 가는 이들은 예술적 완성도를 더 중시한다.

그들의 자존심을 한류 열풍에 편승해 돈으로 바꿔치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남이섬은 욘사마 이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드라마 열풍이 가라앉고 모두가 냉정을 찾았을 때 남이섬이 문화적 가치를 갖는 일이 중요했다.

그래서 '국제화가 살 길이다!'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겨울연가>는 <겨울연가>고, 남이섬은 본디 초심을 잃지 않고 유원지에서 관광지로 가는 '일'을 부지런히 했다.

 

 

 

 

 

처음부터 정승처럼 벌어라!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면 된다고?

 

개가 웃을 일이다.

개처럼 돈을 벌고 나면 정승이 될 수 있나?

처음부터 정승처럼 벌어야 정승처럼 잘 쓸 수 있는 법이다.

돈을 번 뒤 어떻게 쓰겠다는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많이 벌면 정신은 메말라 간다.

 

가문이 망가지고 기업이 망가진다.

요즘 기업형 슈퍼가 지방 소도시까지 진출하고 있어, 동네 구멍가게들이 다 망할 것이라고 울상이다.

기업이 개처럼 돈을 벌기 시작하면 기업은 인심을 잃는다.

인심을 잃다 보면 몇 년 못 가 기업이 망가진다.

돈 번 다음에 사회공헌 만들어 돈 뿌린들 누가 고마워하겠는가. 평소에 잘해야지.

 

 

 

강우현 생각 

 

 

 

 

먼거 기능바꿔!
쓰레기는 쓸애기로!

 

용도도 바꿔야지!

술병은 꽃병으로!

 

개념 바꾸기로

잡초는 화초로!

 

입장 바꿔서,

남이섬을 남의 섬으로!

 

체면 바꾸면

주인 같은 머슴, 머슴 같은 주인!

 

기능,용도,개념,입장,체면 바꿔! 다 바꿔!

 

 

 

 

 

 발상의 전환 1

 

 

유원지 시절, 섬에는 유람객이 내버리고 간 소줏병 천지였다.

여길 봐도 소줏병, 저길 봐도 소줏병,

심지어 땅을 파도 몰래 버리고 간 소줏병들..

 

'이걸 녹여봐!'

'녹여서 꽃병을 만들어!'

'색깔이 비취빛이니 타일을 만들어도 되겠는걸!'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는 산더미 같은 소줏병을

상상의 눈으로 들여다보니 꽃병이 되고 타일이 되었다.

유리공예 예술가 선생님에게 물었다.

 

"이거 녹여서 꽃병 만들 수 있나요!"
"그럼요! 되죠!"

"타일은요?"

"문제 없죠!"

"그러면 녹이고 비틀고 해서 꽃병 만들고, 깨진 건 반듯하게 녹여 타일 만들죠!"

 

공장 돌리려면 공임 반에 재료값이 반인데,

지천으로 널린 게 소줏병이니 재료는 걱정이 없으렷다!

날마다 소줏병 재활용 작업을 했다. 비틀어 꽃병으로 만든 것은 꽃병으로 팔고,

반반하게 타일로 만든 것은 남이섬 화장실 벽에 붙이거나 호텔 카운터 장식품으로 사용했다.

호텔 카운터는 무려 3천여 개의 술병을 녹여 만든 타일을 옆으로 차곡차곡 쌓아 완성한 것이다.

사람들이 누구 작품이냐고 묻는다. 어떤 보석을 가공한 보석공예냐고 묻는다.

 

"이슬인데요! 참이슬 술병 말입니다."

 

내친김에 술병으로 정원을 만들었다. 이름 붙이길 '이슬정원!'

 

"이름이 너무 시적이에요. 이슬정원...새벽에 이슬이 많이 내리나 보죠!"

"아닌데요, 참이슬 병으로 만들어서 이슬정원인데요!"

 

사람들이 뒤돌아 서서 낄낄거린다.

내버린 술병으로 정원을 만드니 남이섬 명소가 되었다.

 

 

 

발상의 전환 2

 

 

 

 

송파구청과 남이섬이 은행잎으로 인연을 맺은 게 2006년이다.

남이섬은 강원도 땅이라 겨울이 빨리 와 은행잎도 빨리 떨어지고 만다.

내가 사는 송파구엔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은행잎들로 정취가 그만이다.

송파구 관계자에게 물었다.

 

"은행잎을 어떻게 하나요?"

"골치예요. 저거 치우느라고 한 해 4천만 원이 든다니까요?"

"그럼, 우리 주세요! 깨끗하게 가져갈게요!"

"그러면 고맙죠. 맘껏 가져가세요!"

 

송파구에서 가져온 은행잎 200톤을 남이섬 은행나무길에 쫙 뿌려놓았다.

금방 은행나무 카펫이 생겼다. 가을 내내 은행이 수북이 깔려 있는 남이섬 은행나무길이 또 다른 명소로 떠올랐다.

 

 

 

아이디어

 

 

 

 

 

우리에겐 흔하지만 남에게는 없는 것, 그게 상품이 된다.

사막에 가면 흔하디 흔한 게 선인장이지만, 선인장이 귀한 우리는 온실에서 고이 키우지 않나. 더구나 그건 돈 주고 사온 것이다.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버리는 생각들, 평소 머릿속에서 맴돌다가 사라져 버리는 잡념들, 아이디어는 그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혹시 주변에 귀한 아이디어가 잡초처럼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라!

아니 불 자 떼어 버리고 잡초 같은 아이디어를 잘 갈고 닦으면 가능이라는 화초로 태어나는 법!

불장난은 이래서 돈이 된다. 잡초까지 화초로 바꾸는 마법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하여

 

 

 

요즘 직장인들은 조직의 보호막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큰 것 같다.

옛날에도 그렇긴 했지만, 자립심이 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내가 남보다 뭘 잘하지?"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게 뭐지?"

"나를 원하는 자, 나를 제값에 사라."

 

이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조직 속에 숨을 건가 아니면 조직을 개조할 건가.

스스로 자문자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여유다.

조직을 박차가 나가 새로운 조직을 꾸릴 용기 있는 자, 가끔은 그런 젊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

나 자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 가장 긴장한다. 그 순간이 내겐 더없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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