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모 신문사 기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Q. 요즘 인기 역사 강사 전한길씨를 비롯해서 일부 강사들에 대해 정치 성향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민간 강사는 공무직처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는 없지만, 정치 관련 발언은 지양하는 것이 맞을런지요? 아니면 개인의 자유로 보는 것이 합당할까요?

A. 강사마다 개인적인 관점은 당연히 존재하기 마련이고, 강사의 저서나 강연을 통해 그 기본 성향은 어느정도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이크를 잡고 특정 사안이나 현재 활동 중인 인물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운동가나 종교인이 아닌 이상, 자신의 가치와 신념은 내면화하고, 직업적 영역은 별도로 구분하는 것이 전문가로서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강연 전문가로서 정치적·사회적 성향을 드러낼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인기 역사 강사인 전한길, 황현필 님은 장기적으로 볼 때 대중 강사로서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대중 강사로서) 두 분의 한계이자, 최태성 강사와 구분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